후쿠시마 8주기와 에너지효율

8년 전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여파로 일본 원전의 원자로 6기 중 5기꼴로 가동이 멈춘 상태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출처-> 링크)
그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에너지효율화 덕분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모든 핵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하면서 극심한 전력 부족 상황에 직면하였지만, 사고 수습 이후 대규모 정전 사태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에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의 역할이 컸다.

IEA(2017a: 34)의 분석에 의하면,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이 없었다면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중지시킨 핵발전소 대신에 석탄/석유/가스 발전 등을 통해서 그만큼의 전력을 생산했어야 했다(아래 그림 참조).

이런 경험에 기반해서 일본 정부는 에너지 효율성을 더욱 높이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수립된 일본 에너지기본계획은 산업부문의 제조업 기업에 한정된 에너지 절약 Top Runner제도(벤치마크 제도)를 유통 및 서비스업으로 확대하였고, 제조업 벤치마크 기준을 업종별 에너지 절약 진행상황 등에 의거하여 강화하였다. 또한 사업자의 에너지 절약 활동을 상세하게 평가하여 인센티브 제공 및 조사 강화를 위한 등급제를 마련하였으며, 새로운 에너지 절약평가 제도를 구축하여 공장 폐열 등의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