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거용 건물 에너지사용량의 절반 이상 차지

국토교통부에서 5.29 다음과 같이 보도자료를 냈다.

보도자료나 이를 인용한 기사는 30년된 것과 현재 지어진 것의 차이를 부각시키지만, 더 주목해야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경기(27%), 서울(22%)이 주거용 건물 전체 사용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2. 아파트가 사용량 비중(59%)과 연면적 비중(64%) 모두 가장 높다.
  3. 최근 지어진 아파트가 30년 전 사용승인된 아파트보다 난방 에너지사용량이 43% 줄어들었다. 냉방 사용량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4.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아파트가 미인증 아파트에 비해 난방사용량이 22% 적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 점도 있다.

  1.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여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노력은 경기와 서울에 집중될 필요가 크다.
  2. 그 노력은 아파트에 집중되야 한다.
  3.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옛날 지어진 아파트를 다 부수고 새로 지을 이유는 없다. 과거 지어진 아파트의 난방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4. 옛날 지어진 아파트이건 새로 지어진 아파트이건 냉방 사용량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기후변화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력사용에어컨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냉방 에너지 사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큰 고민이 필요하다.
  5.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이 의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아파트의 비율은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인증 받았다고 해서 다 같은 인증이 아니라 등급별로 차이가 있다. 최소 기준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하는 것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6. 30년 된 아파트와 현재 아파트를 비교만 할 것이 아니다. 에너지기본계획이나 온실가스로드맵에서 정한 (주거용)건물 부문의 에너지감축량/온실가스배출저감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깊이 있는 고민이 절실히 필요하다.

아파트에 대해서는 에너지진단 의무 대상으로 넣어야 한다. 에너지사용량 통계만 관리할 것이 아니다.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에 대한 에너지효율화가 시급하다. 관련해서 프레시안에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