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조기달성, 진단이 이끈다

에너지기본계획이 수립될 때마다 에너지수요관리 항목은 빠진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수요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단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력예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짐에 따라 정부는 대대적인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에너지진단사업을 비롯해 ESCO사업에 이르기까지 약 1조원대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8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시장규모는 더욱 축소됐다. 그동안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다수 들어선 여파로 전력예비율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권이 바뀌어도 에너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후순위가 된 적이 없었으나 실질적인 이행의지는 결여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국가 에너지안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에너지진단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본지는 한국에너지공단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기획연재를 한다.

투데이에너지에서 마련한 기획연재의 도입부에 나오는 글이다.

첫 회 ‘한국에너지공단’, 다음 내용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 실장은 “에너지공단은 약 40년간 쌓인 다양한 업종의 노하우를 활용해 수준 높은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으며 해당 공정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로 이행가능성이 높은 개선안을 도출함으로서 이행률을 향상시켜왔다”라며 “무엇보다 플랜트 신설의 경우 설계단계에서 에너지진단을 추진, 고효율설비를 사전에 도입토록 해 원천적인 에너지절감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공단은 특히 유체기기인 펌프(Pump), 팬(Fan), 콤프레셔(Compressor) 등이나 발전설비 등 특정설비에 대한 맞춤형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사업에서도 적용, 해외실정에 부합하는 에너지진단도 실시하고 있다.

이 실장은 “이러한 에너지공단만의 맞춤진단은 GS칼텍스(주)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주), (주)포스코,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주)효성, SK에너지 등과 재계약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동일 기업 내 다수 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높은 고객만족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너지공단을 통해 지난 2017년 기준 연간 에너지절감량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경우 1만9,731TOE, GS칼텍스 여수공장은 2만7,160TOE, SK에너지 울산공장은 2만711TOE로 각각 7.5%, 14.4%, 17.8%의 절감률을 보였다.

1toe는 전력량으로 4,739kWh에 이른다.

2017년 한 해 동안 경기도의 한 가구가 사용한 전력사용량이 2,838kWh인데 이를 toe로 따지면, 0.6toe이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에너지절감량 1만9,731toe는 무려 32,885가구의 한해 전력소비량에 달한다.

여수공장, 울산공장 것까지 합치면 112,670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 만큼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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